(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하며 하락 출발했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3포인트(0.55%) 내린 2,191.39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3월 1일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이번 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인상 여부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유럽연합(EU)이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3%로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따라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22억원, 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1%, 2.61%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0.79%, 0.4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0.2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44%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38%) 내린 726.05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며 "더불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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