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일본의 지난해 12월 가계 소비지출 증가 폭이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8일 발표한 12월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가구당 32만9천271엔(약 337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방법이 변경된 영향을 반영한 '변동 조정'을 거친 실질 기준으로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0.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지출은 변동 조정 명목 기준으로는 0.4% 증가했다.

근로자 가구의 평균소득은 102만6천628엔을 나타내 명목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6%, 실질 기준으로는 2.3% 각각 증가했다.

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은 35만1천44엔으로 집계됐다.

명목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2%, 실질 기준으로는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소비성향은 41.3%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일본의 실질임금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월간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물가 조정 12월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11월의 0.8% 증가보다 높아진 것이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6만7천151엔이었다.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 내 급여가 전년 대비 0.9% 증가했고, 초과근무 수당 등을 포함하는 소정 외 급여는 1.0% 감소했다.

보너스를 비롯한 특별 지급 급여는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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