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작년 하반기 국고채 전문딜러(PD) 중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한 메리츠종금증권은 델타와 커브 트레이딩이 올해 운용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017년 4월 PD로 승격된 지 1년여 만에 종합 부문 1위라는 쾌거를 2회 연속 달성했다.


 

 

 

 

 

 


배원준 메리츠종금증권 FICC 운용팀장(이사)은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반기 채권시장은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나타날 때까지 캐리 수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며 "적극적인 델타 트레이딩과 커브 트레이딩이 올해 운용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델타 트레이딩은 듀레이션에 대한 롱·숏 플레이를 말한다. 금리 방향성에 베팅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배 팀장은 "2분기 이후 국내 경제지표의 개선 여부,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 강도 등이 구체적으로 가시화하면 한국 기준금리와 함께 채권금리가 본격적인 방향성을 보이고, 변동성이 상반기보다 더 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당분간은 채권금리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 팀장은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에 영향을 받아 한국도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을 병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 고용 부진 장기화에 따른 민간소비 감소 등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며 "올해 상반기 국내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채권금리 역시 좁은 레인지에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PD 승격 후 2회 연속 종합 부문 1위를 달성한 비결로는 회사의 적극적 지원과 구성원의 노력을 꼽았다.

배 팀장은 "연속 우수PD 수상은 작년 상반기 종합 1등을 수상한 이후 팀원들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PD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얻게 된 결과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FICC운용팀의 모든 이자율 트레이더들이 각자 소임에 최선을 다했지만, 특히 김의효 부장, 정미루 과장이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돌렸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