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평가에서 증권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신금투는 지난 2012년부터 최우수 PD 7회, 우수 PD 5회를 달성하는 등 6년 동안 우수 PD를 놓치지 않았고 회장과 간사 등 회장단의 모든 직책도 두루 경험해 본 PD 업계의 전통 강자다.

반승철 신한금융투자 RP운용부 부부장은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변동성이 제약되고 이자수익도 줄어 수능으로 치면 변별력이 강화된 '불수능'과 같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우수 PD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시장 방향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고 강조했다.









반승철 부부장은 "악화하는 운용환경 속에서 고생한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난해 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고 PD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는데 우수 PD를 놓치지 않고 명예를 지킨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인수나 비경쟁인수물량 옵션 전략, 자금지원 등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 이제는 신금투의 전략이 우수 PD 운용전략의 시초가 된 것 같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반 부부장은 "우수 PD는 명예와 실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개별 딜러들의 적극성과 기민한 단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운용 방향을 설정한 이후에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응으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랍트레이딩과 PD 업무를 병행하는 일을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기하는 상황에 비유했다.

그는 "두 가지 업무를 병행하면서도 남들과 같이 달릴 수 있다면 이는 운용역량 강화에 분명 도움이 된다"며 "적응은 힘들어도 이를 극복하면 수익창출의 기회가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 부부장은 채권시장이 해가 갈수록 운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시장 방향과 무관하게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화 최종병기 활 속의 대사를 활용해 "바람(운용환경)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며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의 자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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