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6.79위안대서 거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8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께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104위안(0.15%) 상승한 6.7946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즉, 달러 대비 역외 위안화의 가치가 0.15% 약세란 의미다.







<8일 역외 달러-위안 틱 차트>

이날 역외 위안화는 무역협상에 관련된 불안감과 화웨이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미·중 2월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이달 내 양 정상 간의 통 큰 무역 합의 대타결이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위안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화웨이와 관련된 우려도 이어졌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에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정명령에 서명할 경우 미국의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화웨이, ZTE 등의 중국산 통신 부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이전에 해당 행정명령에 서명해, 업계의 최대 행사에서 미국이 사이버 안보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독일 경제 신문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정부가 화웨이를 자국의 5G 망 구축 입찰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길 원한다고 보도하면서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다.

8일 중국 증권시장과 역내 외환 시장은 춘제 연휴로 휴장한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도 없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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