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8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호주달러화 가치는 호주중앙은행(RBA)이 호주 경제와 관련한 각종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34달러(0.48%) 내린 0.7069달러를 기록했다.

RBA는 이날 분기 통화정책 성명에서 향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인하할 가능성이 비등해졌다며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낮췄다.

작년 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3.6%에서 2.4%로 대폭 낮췄고 올해 말 전망치는 3.3%에서 3.0%로 변경했다. 2020년 말 예상치는 3.0%에서 2.7%로 수정됐다.

아울러 RBA는 작년 말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8% 올랐을 것이라면서 앞서 내놓은 예상치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말 CPI 예상치는 2.3%에서 1.7%로 떨어졌고, 내년 말 관측치는 2.4%에서 2.1%로 조정됐다.

최근 필립 로우 RBA 총재가 향후 기준금리 방향과 관련해 인상에서 중립으로 입장을 변경한 데 이어 RBA가 성장률과 물가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자 호주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RBA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열린 결과다.

RBA는 성명에서 당장 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물가 상승세와 소비 증가세가 약한 것을 들어 금리를 낮추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명시했다.





<8일 호주달러-달러 환율 장중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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