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계절적인 비수기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이 맞물려 독일차가 주춤한 가운데 일본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8천198대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11.0% 줄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3.7% 감소한 수치이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천796대로 1위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31.85%를 기록해, 2천726대로 2위를 차지한 BMW의 점유율 14.98%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렉서스가 1천533대, 토요타 1천47대, 포드 861대, 볼보 860대, 크라이슬러 812대, 아우디 700대, 혼다 669대, 미니 572대, 랜드로버 549대, 포르쉐 450대, 폭스바겐 404대, 닛산 341대, 푸조 298대 등이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의 E300(1천531대)이 차지했다. 이어 렉서스 ES 300h(1천196대), 벤츠 E300 4매틱(989대), 아우디 A6 40 TFSI(700대), 벤츠 C220d(685대) 등이 순이었다.

연료별 베스트셀링 모델은 가솔린에서 벤츠의 E300, 디젤에서 벤츠 C220d, 하이브리드에서 렉서스 ES 300h 등이 차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이 1만876대(59.8%), 2천cc~3천 미만이 6천338대(34.8%), 3천cc~4천cc 미만 687대(3.8%)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2천636대(69.4%)로 여전히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78.9%에 비해서는 거의 10%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독일산의 점유율이 지난해 1월 64.8%에서 올해 1월 55.4%로 줄어든 탓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차의 점유율은 14.3%의 점유율에서 20.6%로 6.3%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미국차의 점유율도 6.8%에서 9.9% 올랐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천553대(52.5%), 디젤 5천466대(30.0%), 하이브리드 3천162대(17.4%), 전기 17대(0.1%) 등이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디젤 점유율이 10%포인트 정도 낮아졌고, 하이브리드가 9%포인트 정도 늘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월 수입차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더불어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신규등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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