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성장과 물가 등의 주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RBA는 8일 발표한 분기 통화정책 성명에서 올해 상반기말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4%로 낮췄다. 동시에 올해 연말 GDP 증가율 전망치는 3.3%에서 3.0%로 하향했다

상반기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전망치는 2.0%에서 1.4%로, 연말 전망치는 2.3%에서 1.7%로 각각 조정됐다.

상반기말 절사평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0%에서 1.8%로, 연말 전망치는 2.2%에서 2.0%로 각각 수정됐다.

상반기 가계 소비 증가율 예상치는 3.0%에서 2.2%로 조정됐다.

올해 가계 소비 증가율 예상치는 3.0%에서 2.5%로 조정했고, 작년 예상치는 2.7%에서 2.1%로 수정됐다.

RBA는 성명에서 "실업률이 추가로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한다면 일정 시점에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노동시장과 소비 성장률 둔화가 현재 예상보다 약화하면 다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며 "실업률이 꾸준히 오르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로 돌아올 동력이 떨어진다면 기준금리 인하가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는 "주택가격 하락과 임금 상승세 둔화, 기록적인 부채, 소비 지출 등이 호주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다"며 "RBA의 다음 금리 조정이 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강조됐다"고 평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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