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설 연휴가 끼면서 가격 낙폭은 소폭 줄었다.

8일 한국감정원이 2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낙폭은 지난주의 마이너스(-) 0.14%에서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강남 4구가 -0.35%에서 -0.16%로 낙폭을 줄인 채 하락세를 이어갔고 강북 14개 구에서도 0.05% 내렸다.

인천(-0.03%), 경기(-0.05%)도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은 0.06% 떨어졌다.

지난주 0.07% 하락한 지방에서는 충북(-0.14%), 강원(-0.13%), 충남(-0.13%)의 낙폭이 오히려 커졌고, 전남(0.05%)과 광주(0.03%)를 비롯해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14개 시도에서 4곳뿐이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떨어져 지난주 대비 낙폭이 0.05%포인트 줄었다.

서울(-0.18%)은 성북구와 송파구의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으나 설 명절로 거래가 줄며 낙폭도 다소 둔화했다.

경기(-0.08%)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과 평촌신도시 전세물량 증가로 의왕이 0.56% 떨어진 반면 광주는 전세물량이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호가가 올라 0.02% 올랐다.

지방(-0.04%)에서는 대전이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자들의 수요와 학군 수요가 겹치면서 0.07% 올랐고 세종도 정부청사 인근을 중심으로 0.06% 올랐다.

울산(-0.12%)은 수요가 줄어든 북구(-0.24%)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충북(-0.16%)은 8개도 가운데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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