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8일 홍콩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04.82포인트(1.09%) 하락한 27,685.39에 거래됐다.

H지수는 전장대비 200.90포인트(1.82%) 내린 10,835.52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2월 말 미·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데 따른 무역협상 우려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전장대비 1.01%, 1.43% 낮은 수준에서 하락 출발해 개장 직후 급락세를 연출했다.

H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연쇄 미·중 정상회담이 불발, 협상 마감 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양국 정상이 '대타협'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다음 주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날 홍콩증시에서는 기술·통신주가 하락했다.

홍콩증시 상장 중흥통신(ZTE)은 3.79% 하락했다. 레노버는 1.54% 내렸다.

대장주 텐센트홀딩스는 1.96% 밀렸다.

한편, 이날 중국 본토 증시는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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