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확대에 낙폭을 확대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7포인트(1.20%) 내린 2,177.05에 장을 마쳤다.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에만 3천억원 가까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무선통신망에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양국간 무역마찰이 격화될 조짐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813억원, 7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3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3%, 4.17%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47%, 0.1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5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3.17%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내린 728.7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하락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 제품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공식화하는 행정 명령이 있을 것이란 보도 등 양국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경감한 데 비롯됐다"며 "다만, 오는 11일부터 이어지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어 추후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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