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유동성을 반영해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15.80원에, 6개월물도 전 거래일과 같은 -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3.25원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보합권 내에서도 단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한 후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도 점차 강해지면서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진 영향이다.

달러 조달 비용이 하락하면서 3개월 만기 달러 리보(LIBOR·런던은행 간 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산하 IMA에 따르면 이날 3개월 만기 리보 금리는 4.1베이시스

포인트(bp) 내린 2.697%를 기록했다. 일간 낙폭으로는 2009년 5월 이후 가장 컸다

일부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왔으나 전반적으로 가격 하단이 지지되면서 스와프포인트 단기물이 상승한 셈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단기 구간에서 달러 유동성이 괜찮아서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이 있었다"며 "역외에서 리보 금리도 계속 하락해 전반적으로 달러 조달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에셋스와프 물량이 꾸준히 있으나 달러 유동성이 받쳐주니 하루물이 지지된다"며 "급히 파는 수요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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