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5bp 내린 1.786%, 10년물은 3.0bp 하락한 1.965%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09.3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천56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5천92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1틱 상승한 127.2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713계약 샀고, 은행이 1천95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레벨 부담에도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경기도 정점을 지나고 하방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미·중 정상회담의 2월 내 개최 불발 등 대외요인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금리 레벨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강세장을 전망하며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은행도 이러한 분위기에 역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8bp 하락한 1.792%,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1.2bp 내린 1.98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정상 회담의 2월 내 개최 무산, 유로존 경기 우려 등 재료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98bp 하락한 2.6562%, 2년물 금리는 4.48bp 내린 2.483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10년물 기준 오후 1시경 고점을 기록한 뒤 상승 폭을 소폭 내줬지만, 강세장을 꾸준히 유지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경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금리를 내리는 등 완화 기조를 나타냈다.

장중에 호주중앙은행(RBA)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밖에 전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0.6%포인트 내렸고, 영란은행(BOE)도 기존 1.7% 대비 0.5%포인트 내린 1.2%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제시했다.

전일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25%로 25bp 인하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천564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713계약 샀다.

KTB는 6만52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1천273계약 늘었다. LKTB는 5만19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55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5bp 내린 1.786%, 5년물은 2.3bp 하락한 1.85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0bp 떨어진 1.96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2bp 내린 2.039%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1bp 하락한 2.03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내린 1.748%에 마쳤다. 1년물은 0.6bp 하락한 1.818%, 2년물은 1.0bp 내린 1.81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5bp 하락한 2.23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4bp 내린 8.31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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