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푸다오 앱 샤오위안 커우쏸, 日 7천만 건 수학 숙제 해결"

바이두-넷이즈도 투자..SCMP "회사 가치, 30억 弗 이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텐센트가 투자한 중국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위안푸다오가 학생과 학부모의 수학 숙제 부담을 덜어주는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위안푸다오의 무료 앱인 샤오위안 커우쏸이 인공 지능(AI)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동원해 특히 수학 숙제 부담을 크게 덜어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푸다오에 의하면 이 앱은 1년여 전 서비스되기 시작한 후 현재하루 평균 7천만 건의 수학 숙제 해결을 거들고 있으며, 그 덕택에 중국학생과 학부모의 시간이 합쳐서 4만 시간 이상 절약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위안푸다오의 리신 공동 창업자는 SCMP 회견에서 "하루 약 1억 건의 (수학 숙제) 문제 점검을 통해 학생들이 주로 어떤 실수를 하는지에 대한 '딥 러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교육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2012년 창업한 위안푸다오가 지난해 12월 3억 달러를 차입하면서 회사 가치를 3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음을 상기시켰다.

위안푸다오는 현재 2억 명의 유저가 있으며, 이 가운데 200만 명은 유료 가입자라고 회사 측이 집계했다.

신문은 텐센트 외에 바이두와 넷이즈 등 중국 유수 인터넷 기업들이 위안푸다오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 분석기관 CB 인사이트에 의하면 위안푸다오는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영어 교습 전문 온라인 교육 플랫폼 VIP 키드에 이은 중국 2위 온라인 학습 전문 유니콘으로 평가된다고 SCMP는 지적했다.

IT 데이터 분석기관 i리서치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중국 온라인교육 시장이 2020년까지 1천500억 위안으로 지금의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푸다오는 또 다른 숙제 보조 앱 샤오위안 써우치도 내놔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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