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중국 태양광업체 흥업태양(Singyes Solar)이 또다시 채권 상환에 실패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흥업태양은 이날 홍콩증시에 발표한 공시에서 지난 8일 지급해야 했던 채권 이자를 지급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올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9억3천만위안(약 1천54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다.

흥업태양은 앞서 지난해 10월 중순에도 1억6천만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상환하는 데 실패해 크로스 디폴트를 초래한 바 있다. 크로스 디폴트는 하나의 채무계약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되면 다른 채권자도 같은 채무자에 연쇄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흥업태양은 3개월간의 거래정지 끝에 지난 1월 23일 홍콩증시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이후 주가는 53%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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