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전일보다 0.1bp 하락한 1.782%, 10년물은 1.1bp 내린 1.95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9.35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12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83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상승한 127.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8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73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중국 증시 흐름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을 살피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초장기물이 약했는데 오늘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등 여러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춘절 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 증시와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며 "오후로 갈수록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대기하며 강세폭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상승한 1.78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3bp 내린 1.9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 등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23bp 하락한 2.6339%, 2년물 금리는 1.64bp 내린 2.467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장기물을 중심으로 점차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국고채 30년 지표물이 장내 채권시장에서 3.0bp가량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 영향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에 이어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점차 순매수 규모를 축소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0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65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653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516계약 증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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