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해외 장내파생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지속해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장내파생상품 거래량 대비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량 비중은 5.2%로 지난 2017년 4.4%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해서 투자손실을 보고 있다며 매년 손실계좌 수가 이익계좌 수보다 최소 2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장내파생상품이란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거나 유사 해외 파생상품으로 지정된 선물 혹은 옵션거래를 말한다. 대표적인 해외 거래소는 미국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유럽의 유렉스 등이 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거래 투자자 수는 4만3천612명이며, 이 중 93.6%가 개인투자자다.

다만, 거래 규모 증가와 함께 개인투자자 수도 증가한 영향으로 1인당 거래금액은 소폭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 1인당 거래대금은 1천815만7천달러를 기록해 전년 3천877만8천달러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장내 파생상품 중개 가능 증권사 및 선물사는 50개사이지만 국내 투자자에게 해외 장내파생상품을 중개하는 국내 금융사는 14개사다.

FX마진의 경우 투자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거래 규모 감소 추세에 따라 1인당 거래금액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분기 FX마진 거래 규모는 26만8천달러로 2017년 4분기 32만8천달러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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