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2013년 이후 6년만에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전반을 들여다 본다.

정부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IMF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 Financial Sector Assessment Program)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FSAP는 IMF 회원국의 금융부문에 대한 국제기준 충족 여부와 금융시스템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금융 취약점을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정책적 대응을 위해 1999년 5월 도입됐다.

IMF는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지난 2003년과 2013년에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와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스위스가 평가 대상국이다.

IMF는 이달 12일부터 사흘간 평가단을 보내 사전점검을 하고, 3월부터 6월까지 주요 부문에 대해 서면질의하고 답변을 받는다. 8월과 12월에는 방문평가를 한다.

이달 열리는 사전방문 때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찾아 평가일정과 범위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FSAP 평가 결과가 국가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평가 대응 추진단을 구성했다.

1년간 진행된 평가 결과는 2020년 상반기에 열릴 IMF 이사회에 최종 보고된다.

js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