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편의점 업계 1위 CU가 상생 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와 을지로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CU 편의점 저 매출 점포 피해사례 보고 및 진정한 상생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관계자는 "CU 본사가 상생 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점주들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본사와 업계가 스스로 정한 자율규약 속에 담긴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U는 상생방안 개선을 위해 점주 협의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CEO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바란다"며 "필요하면 국회도 중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CU는 현재 점포 수 기준 국내 1위 기업으로 2007년에서 2017년까지 11년 동안 3천635개에서 1만2천372개로 3.4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CU 편의점주의 연평균 매출액은 17% 오르는 데 그쳐 동기간 누적 물가상승률인 25.18%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저 매출 피해 점주들이 "매출 예상치보다 절반밖에 미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본사를 허위·과장 정보 제공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당 대표가 직접 CU 편의점주 농성 현장을 방문해 가맹점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생 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에 대한 혐오는 국회가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며 "CU 편의점과 같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맹점주의 교섭력 강화를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 등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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