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징시 주식, 선전 증시 오전장, 상한 10%까지↑

SCMP "춘제 연휴 첫날 개봉 후 20억 위안 이상 벌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춘제 연휴 기간 예상 밖의 대 히트를 한 중국 첫 SF 영화 '류랑디추(Wandering Earth)' 제작사 주식이 11일 오전 장 하루 상한인 10%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로는 히트 영화 시리즈 '특수 부대 전랑 2(Wolf Warrior 2)'도 제작한 베이징 징시 문화 관광 주식은 11일 오전 선전 증시에서 하루 상한인 10% 상승해 14.51위안에 거래됐다.국유 차이나 필름 그룹 주식도 이날 오전 장 7.8% 치솟았다가 정오께 상승 폭이 1.5%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이 수명을 다해 곧 폭발을 앞둔 상황에서 일단의 젊은 과학자들이 거대한 엔진의 힘을 빌려 지구를 태양계로부터 이탈시킨다는 내용의류랑디추는 춘제 연휴 첫날인 지난 5일 개봉된 후 20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이는 대 히트를 했다.

이 흥행 수입은 춘제 연휴 사상 최대로 기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본토 증시의 66개 영화 관련주 지수는 11일 오전 1.3% 뛰어, 상하이 종합지수 상승 폭 0.8%를 웃돌았다.

중국 영화 티켓 업체 마오얀에 의하면 류랑디추는 중국 영화 사상 두 번째 티켓 판매 기록도 세웠다.

SCMP는 베이징 징시 문화 관광 측이 류랑디추 제작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5억 위안 이상인 것으로 SCMP는 추산했다.

베이징 징시 문화 관광 주식은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분야 탈세에 대한 당국 처벌이 대폭 강화되면서 4분의 1가량 주저앉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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