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초장기물 금리의 하락세가 시장의 전반적 강세를 이끌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5bp 내린 1.781%, 10년물은 2.2bp 하락한 1.943%에 고시됐다.

국채 20년물 3.1bp 내렸고, 30년물은 4.0bp 하락해 1.99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9.38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6천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7천56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9틱 상승한 127.5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535계약 샀고, 은행이 915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가 상승할만한 요인이 없다"며 "레벨 부담에 잠깐의 조정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강세 또는 정체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대외변수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고, 시장금리가 약해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금리(하단)가 막힌 부분이 우려스럽지만 국내 금리가 상승쪽을 돌아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상승한 1.78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3bp 내린 1.9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 등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23bp 하락한 2.6339%, 2년물 금리는 1.64bp 내린 2.467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10년 선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초장기물 국채의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강세를 이끌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15일 예정인 국채 50년물 입찰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고, 그동안 초장기물의 금리가 올라 하락할 공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93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515계약 샀다.

KTB는 4만8천17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846계약 늘었다. LKTB는 4만4천21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23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5bp 내린 1.781%, 5년물은 1.6bp 하락한 1.83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2bp 떨어진 1.94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1bp 내린 2.008%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0bp 하락한 1.99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747%에 마쳤다. 1년물은 0.3bp 하락한 1.815%, 2년물은 1.2bp 내린 1.80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하락한 2.22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5bp 내린 8.31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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