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모건스탠리가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면서 당초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다우존스가 11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로존 경기가 회복할 여지가 일부 있지만, 호황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로존 성장세를 억누르는 일시적 요인들의 일부가 사라지고 나면 성장률은 추세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성장률은 1.3%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말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역시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0.6%포인트 낮은 1.3%로 제시했다.

이어 모건스탠리는 추세 이하의 성장률을 보이는 경제는 물가나 비용에 대해 더는 상승압력을 넣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올해 대부분 기간에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물가는 올해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독일 국채금리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조가 점차 비둘기파로 기울고 있어서다.

올해 2분기 말 10년물 독일 국채금리는 0.35%로 오르고, 4분기 말에는 0.5%로 상승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은행은 "금리 전망치 재조정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완만하고 점진적인 것으로 단기적으로 ECB가 매파로 변화할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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