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올해 글로벌 침체…효과적인 대응책 없어"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폴 크루그먼은 세계 경제가 올해 불황으로 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11일 CNBC에 따르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경제가 명백한 침체보다는 연착륙할 것이라는 일부의 견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향후 몇 개월 후에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올해 후반이나 내년에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하향을 촉발할 하나의 큰 요인이 있기보다는 다양한 역풍이 경기 둔화 가능성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부양책을 우려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크루그먼은 "그 정책은 매우 효과적이지 못했다"며 "감세 부양책은 버블처럼 터지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입안자들의 준비가 광범위하게 부족했다는 점을 지목하며 "경제가 둔화해도 효과적인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 항상 주된 우려"라고 강조했다.

크루그먼은 침체가 실제로 가까워 보이는 지역으로는 유로 지역을 꼽았다.

지난주 유럽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2020년에는 1.6%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존보다는 가파르게 낮아졌다.

이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하향이 유럽으로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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