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이집트의 타렉 엘 몰라 석유에너지부 장관이 원유 적정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에서 70달러 사이라고 말했다.

11일 CNBC에 따르면 엘 몰라 장관은 현재 원유 가격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격에 와 있냐는 질문에 "적정 가격은 배럴당 60~70달러 사이"라면서 "만약 원유 가격이 상당히 오르면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고 반대의 경우 소비가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특정 선 이하로 가격이 내려가면 투자 둔화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엘 몰라 장관은 "적정한 균형된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하고 세계 경제 성장을 이어지게 하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원유 시장은 원유 생산자와 소비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웠다'면서 "물론 원유 가격이 2014년 중반 최고치였던 배럴당 114달러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기술적 진보로 인해 생산비용 역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엘 몰라 장관은 "기술 진보 덕분에 생산 가격이 내려갔고 예전에 배럴당 80달러에서 100달러 원유 가격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었다면 지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집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은 아니지만 중요한 원유 생산국 중 하나라고 CNBC는 전했다.

현재 이집트는 올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67만 배럴까지 상향 조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는 이집트의 주변국인 리비아와 알제리 등의 하루 생산량 92만8천 배럴보다 낮은 것이다.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2.25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61.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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