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긴축을 늦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존의 주요 국가들이 초장기 국채발행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라트비아는 이날 30년물 유로 표시 채권 발행을 위해 주관 은행을 선정했다.

지난주에는 이탈리아가 8억 유로 30년물 국채를 발행했고, 앞서 1월 말에는 벨기에가 2050년 만기의 5억 유로 규모 국채를 발행했다.

WSJ은 또 프랑스도 조만간 30년물 국채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시장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유로존 국가들이 초장기물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ECB가 통화 긴축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이면서, 장기물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금리로 장기 자금을 조달해 놓으려는 각국 정부의 유인이 커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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