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큰 폭 줄었다.11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1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쟁사인 화웨이의 출하량은 23.3% 증가했다. 오포와 비보 등 다른 현지업체의 출하량 역시 각각 1.5%, 3.1% 증가했다.

이런 출하량 부진은 실적에도 반영이 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7% 줄어든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IDC는 "애플의 높은 가격이 내수 시장에서 출하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화웨이가 브랜드와 혁신 등을 강화해 애플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IDC는 "아이폰의 경우 2018년 정기적 업그레이드 이외에 별다른 혁신이 없어 가격 인상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IDC는 여기에 중국의 거시 경제환경 악화, 까다오워진 소비자들로 인해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계속해서 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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