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모건스탠리는 올해 디램 가격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연구원은 "수급 불균형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디램이 올해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램이 구조적인 공급 우위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반도체 기업 주가에 지속적인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어 연구원은 디램의 재고 증가 현상이 중단되기 위해서는 올해 수요가 35% 이상 증가해야 하지만, PC나 스마트폰, 기업 서버나 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디램 수요 시장에서 이런 증가세가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무어 연구원은 또 재고 증가 현상이 멈추기 전에 디램 제조 업체들의 이익도 안정화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고가 소진된 이후에야 의미 있는 이익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따라 화요일 골드만삭스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경영 상황 등에 대해 발표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전망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회사가 경영 여건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날 오전 장에서 1.8%가량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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