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무역협상 주시 상승
<뉴욕환시> 달러화, 무역협상 주시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2.1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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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무역협상 긴장 속에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39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795엔보다 0.603엔(0.55%)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76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221달러보다 0.00457달러(0.40%)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4.48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4.32엔보다 0.16엔(0.1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97.055를 기록했다.

지난주 1.11%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강한 주간 상승률을 보였던 달러 인덱스는 이날도 올라 97선을 회복했다. 97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전반적인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019년달러는 부양정책 효과가 사라져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상대적인 미국 경제 강세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통화로의 입지도 다시 찾았다. 무역협상,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가장 유동성이 좋은 안전통화인 달러를 찾는다.

이번 주 베이징에서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고위급 회담이 잇따라 열린 가운데 협상 기대도 다소 살아났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즈의 주안 프라다 외환 전략가는 "협상이 진행되면서 중국이 더 많은 미국 물품을 살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온기가 돌 것"이라며 "그러나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 이슈가 있고, 지금까지 어떤 진전도 보이지 않은 만큼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엔화와 유로,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일본이 건국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는 엔에 대해 작년 12월 후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12월 이후 최저치였다.

프라다 전략가는 "지난 몇 달 시장이 달러에 더 약세론 쪽으로 기울어져 이머징 마켓이 강했지만,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안전통화로의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외환 전략가는 "달러는 안전 피난처로수요가 최근 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 역시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에 순간 급락한 스위스프랑은 0.57% 하락했다.

엔화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스위스프랑은 아시아시장에서 유동성 부족으로 장 초반 1% 가까이 떨어지는 `미니 플래시 크래쉬'를 나타냈다.

지난달 초 외환시장을 흔들었던 플래시 크래시가 다시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1월 3일에 엔은 호주달러에 순간 7% 급등했다.

XM의 마리오스 하지쿠리오코스 분석가는 "아시아 초반 거래에서 특별한 소식이 없었다"며 "이런 움직임은 유동성이 매우 얇은 환경에서 실행된 대규모 거래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운드는 영국 경제 부진에 달러 대비 0.57% 내렸다. 작년 한 해 영국 경제성장률은 1.4%로, 2012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17년에는 1.8%를 기록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대안을 타결짓기 위해 시간을 더 요구할 것"이라며 "이달 말 잠정적인 승인투표 가능성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종 결과는 아니더라도 시장에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합의기대가 있다"며 "그러나 두 정상이 만나지 않는 한 돌파구를 찾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이 설 연휴에서 돌아와 열린 가운데 위안화는 0.20% 하락했다. 다른 이머징마켓 통화도 약세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와 멕시코 페소 등의 약세가 달러 대비 두드러졌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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