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피탈, 개인금융·수익성 앞세워 매각 흥행 이어가나
롯데캐피탈, 개인금융·수익성 앞세워 매각 흥행 이어가나
  • 장순환 기자
  • 승인 2019.02.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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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중 알짜로 평가받고 있는 롯데캐피탈의 예비 입찰을 앞두고 매각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캐피탈이 개인금융 사업 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눈에 띄는 이익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롯데캐피탈의 예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에 진행된 롯데카드 예비 입찰에는 한화그룹과 하나금융, 국내외 사모펀드(PE) 등 9~11곳의 업체가 인수 의향을 밝히며 예상보다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롯데캐피탈을 인수하는 금융 지주회사는 단기간에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어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이날 진행될 롯데캐피탈 예비 입찰에서는 롯데카드나 롯데손해보험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업계에서 평가하고 있는 롯데캐피탈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금융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탈사들이 대부분 리스와 기업금융 중심인 반면, 롯데캐피탈은 유일하게 수익성이 높은 개인금융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캐피탈의 개인금융 영업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9.5%로 업계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1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향후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기업금융 역시 연체율이 10년째 '0%' 유지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의 기업금융 대출자산은 등급을 부여받지 않은 일부 대출을 제외하고 모두 'A-' 이상의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물량 역시 연대보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채무 인수, 자금보충 등 각종 신용보강 장치를 확보해 놓고 있다.

모두 시공능력 10위 내의 우량 시공사들로부터 신용보강을 받고 있으며, 수도권 중심의 안전 자산으로 구성돼있다.

이처럼 안정된 자산을 바탕으로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사업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캐피탈의 2018년 9월 말 기준 총 영업자산은 6조7천억원으로 개인금융(34%), 기업금융(28%), 자동차 금융·일반리스·할부금융(37%)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캐피탈에 대해 "소비자금융, 기업금융, 리스·할부금융 등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손 비용의 안정적인 통제로 앞으로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큰 폭의 이익증가세도 매각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캐피탈의 순이익 규모는 2013년 683억원에서 2017년 1천175억원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캐피탈은 롯데그룹이 카드와 손해보험 등 금융사 매각을 결정한 후에도 끝까지 매각을 확정하지 못할 만큼 알짜회사로 평가받는 만큼 다양한 인수 후보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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