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 자금이 태국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해외 부동산 정보 사이트 '쥐와이'(www.juwai.com)에 따르면 작년 잠재적인 중국인 부동산 구매자의 물량 문의가 가장 집중됐던 나라는 태국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지난 2016년 여섯 번째 국가에 머물렀던 태국은 2년 사이 1위 로 올라섰다.

또한, 실제 중국인의 부동산 구매가 집중된 해외 부동산 시장 순위에서는 태국이 4위로, 약 23억 달러가 투자됐다.

쥐와이의 캐리에 로우 최고경영자(CEO)는 "태국 총선과 중국인의 부동산 구매에는 어떤 연관성도 찾아볼 수 없다"며 "선거가 태국에는 모멘텀이 되겠지만, 우리와 거래하는 구매자 대부분은 선거 결과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 경제는 지난 2014년 이후로 성장세가 강해지며 지난 2017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년 만에 최고치인 3.9%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태국 경제가 글로벌 성장 우려에 다소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용욱 기자 )



◇ 브렉시트로 250개 기업 네덜란드로 이전 채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기업만 250개 이상이라고 네덜란드 정부가 밝혔다.

네덜란드 경제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작년에만 42개 기업이나 기업 사무소가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전했으며 이에 따라 1천923명의 직원이 네덜란드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현재는 250여개 기업과 브렉시트 이후 네덜란드 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50개 기업 중 대다수는 영국계 기업이며 일부 아시아계와 미국계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디스커버리채널, 소니, 블룸버그 등이 포함돼 있다.

소니는 지난달 유럽 본부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하겠다고 공표했으며 파나소닉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유럽 본부를 이전했다.

브렉시트가 임박하면서 많은 기업이 아일랜드나 프랑스,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지로 유럽 본부를 이전하고 있다.

앞서 영국 BBC 방송은 국제 채널의 EU 라이선스를 위해 유럽 본부를 브뤼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윤영숙 기자)



◇ 中 고령시장에 주목하는 日 기업…병원사업 잇따라 참여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억4천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고령화 선진국인 일본의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건강에 대한 중국 국민의 인식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며, 거대한 의료·건강 비즈니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3월 홍콩섬 남쪽 해양공원 근처에 글렌이글스홍콩병원이 개업했다. 5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인 이 병원은 홍콩대 의학부가 의사를 파견하며, 중고소득층이 주로 이용한다.

병원을 운영하는 IHH는 작년 11월 일본 미쓰이물산을 최대주주로 두기로 결정했다. 미쓰이물산이 주시하는 것은 중국 고령자 시장이다.

환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받을 수 없는 투약이나 고급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미쓰이물산 관계자는 "부유층이 외부에서 의료 서비스를 요구한다는 것은 중국 시장에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HH는 올해 쓰촨성 청두시에, 2020년에는 상하이에 현지기업과의 합작 형태로 병원을 개업할 예정이다.

신문은 최근 중국에 일본 기업의 병원사업 진출이 잇따르는 것은 중국 의료환경 개선 지연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죄수의 딜레마' 실험에 실제 죄수들의 반응은?

유명 경제학 실험인 '죄수의 딜레마' 실험을 실제 죄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과반수의 죄수가 동료를 배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함부르크대의 연구진은 실제 죄수뿐 아니라 학생들도 수감시켜 동시에 실험을 진행했다.

죄수의 딜레마 실험은 공범이 두 사람을 격리시킨 뒤 둘 다 자백하지 않을 경우 각각 형량을 1년으로 선고한다.

공범을 배신하고 자백하면 혼자만 감형을 받고 공범은 3년을 선고받으며, 양쪽 모두 자백할 경우 2년을 선고받는다.

죄수의 딜레마는 모두 자백하지 않고 각각 형량을 1년을 선고받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이지만, 행동경제학자들은 실제로 양쪽 모두 자백해 2년을 선고받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 죄수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56%에 달하는 죄수들이 동료를 배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교 대상이었던 학생 중 동료를 배신하지 않은 경우는 37%에 불과했다.

죄수의 경우 30%가 양쪽 모두 배신하지 않는다는 합리적 결과를 얻어냈다.

학생 중에서는 13%만이 양쪽 모두 배신하지 않는 결과를 얻었다. (윤정원 기자)



◇ 홍콩 회계법인, IPO 호황에 채용 늘린다

경기 둔화에도 홍콩 회계법인들이 올해 채용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증권거래소가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IPO 호황에 회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컨설팅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4만3천명 회계사들의 협회인 홍콩공인회계사협회(HKIPCA)는 지난 5년간 1천300명의 후보군이 연수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면서 매년 3~4%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HKICPA의 신임 협회장인 패트릭 로 푸-엔은 "올해는 회계사 채용이 늘어나는 해가 될 것이다. 다수 회계법인이 인력 부족 상태로 시장 변동성에도 신규 졸업생이나 경력직 회계사들에 대한 고용은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대 회계법인인 EY나 PwC, 딜로이트 등은 모두 올해 고용 목표치를 늘릴 계획이거나 지난해 더 많이 충원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홍콩은 세계 4위 스마트폰업체 샤오미와 식품배송업체 메이투안 디엔핑 등의 IPO를 성공시키면서 자금조달 규모로 세계 1위 IPO 시장 자리를 되찾았다.

EY는 올해 홍콩과 마카오 사무소에서 500명의 신규 졸업생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것이다.

홍콩 5위 회계법인인 BDO는 지난해 250명을 채용해 직전 해보다 15% 채용을 늘렸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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