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초중반까지 내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0원 내린 1,124.10원에 거래됐다.

미국 의회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13억8천만 달러를 합의했다는 소식에 달러-원이 1,123원 선까지 밀렸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나온 영향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문제는 달러-원 환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미·중 무역 전쟁 휴전 기간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외신에 따르면 맬패스 차관은 협상 기간 연장 가능성에 관해 묻는 말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미국은 오는 3월 1일까지 중국과 합의하지 못하면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125원 이상에서 네고가 꾸준하게 나왔다"며 "아시아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리스크 온)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래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더 있지만 1,120원 선을 밑돌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180엔 오른 110.57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3달러 상승한 1.127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3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42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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