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리콘 밸리' 중관춘 인근..대변인 "혁신 센터로 변신"

징둥닷컴, 핵심 JD몰 3개 분야로 재편하는 등 대대적 구조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이 베이징의 제이드 팰리스 호텔을 4억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발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전한 바로는 징둥닷컴은 호텔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징둥닷컴 대변인은 성명에서 "호텔 인수는 회사의 장기 개발 전략에 따른 것"이라면서 "호텔이 주로 기술 혁신과 커머셜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닷컴의 호텔 인수는 핵심 비즈니스인 쇼핑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진 데 뒤이은 것이다.

징둥닷컴은 핵심 부문인 JD몰을 고객 행태와 시장 변화를 이해하는부문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분야, 그리고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지원 및 리스크 관리를 전담하는 부문으로 재편한 것으로 앞서 보도됐다.

SCMP는 징둥닷컴의 호텔 인수가 창업자인 류창둥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내 성폭행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데 뒤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 문을 연 제이드 팰리스 호텔은 지난해 1~9월 4천700만 위안의 순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에 허덕여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호텔은 주요 대학과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IT 단지 중관춘에 인접한 베이징 하이디안 구에 있다.

징둥닷컴 본사는 베이징 동남부 교외인 이좡에 자리 잡고 있다.

중관춘에는 역시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와 시나를 포함한 약 9천 개의 하이테크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후룬 중국 유니콘 지수 2018년 판에 의하면 베이징에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 79개 운영되고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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