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미국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 불확실성 해소 등의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531.04포인트(2.61%) 오른 20,864.21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토픽스지수는 33.20포인트(2.16%) 높은 1,572.6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닛케이지수는 3거래일 만에, 토픽스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도쿄증시가 크게 뛴 이유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3월 1일 이전에 통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셧다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위험 선호 흐름이 강화된 것도 장 후반 상승세를 지지했다.

이날 미국 예산안 협의에 참여한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셀비(공화당) 위원장은 미국 셧다운을 피할 수 있도록 잠정적으로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미국 상하원 세출위원회에 속한 고위급 의원 네 명은 이날 오후 회동해 국경장벽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한 바 있다.

이 예산안은 단기 예산안 시효가 만료되는 15일 이전까지 상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위험 선호 흐름이 강해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도 약세를 보였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172엔(0.16%) 상승한 110.570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변수다.

또 전일 일본 증시가 건국기념일로 휴장했을 때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강세를 보였다는 사실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개별 종목 별로는 도요타와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2.41%, 3.01% 올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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