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KT는 12일 정부가 다시 논의하고 있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윤경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현재 미디어 시장에 맞지 않으며 방송의 공정 경쟁을 저해한다"며 "합리적인 결정이 나기를 기대하며 미디어시장의 여러 변화에 대응해 인터넷TV와 올레 TV 모바일, 기가지니 등 그룹 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는 다양한 월정액 패키지와 고객 맞춤형 추천 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스카이라이프TV 등을 통해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선 매출은 선택 약정 할인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고 할인율이 확대된 영향 등에 전년 동기 대비 2% 정도 하락한 1조6천896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CFO는 "매출 감소는 지속적일 것으로 보이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우량 가입자 혜택을 강화할 것이며 5G 출시 이후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출은 하반기에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올해 매출액 목표는 24조원으로 제시됐다.

윤경근 CFO는 "올해 가이던스는 연결 기준 매출 24조원 이상"이라며 "올해 투자 계획은 5G 투자와 관련한 불확실성 투자 해소 시점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KT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58억원, 매출액은 5조9천9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4%와 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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