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최종 불참

이번주 롯데 금융계열사 숏리스트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정원 기자 = 롯데그룹의 '알짜' 금융 계열사로 평가되는 롯데캐피탈의 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를 포함해 6~7곳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관심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예비입찰을 실시했던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그룹의 마지막 금융 계열사인 롯데캐피탈의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총 6~7곳 정도의 업체가 이번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이름을 올렸다"며 "국내외에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모두 참여해 고른 경쟁 구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롯데카드·손보의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KB금융지주가 SI로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반면,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였던 신한금융지주는 가격 이슈와 내부 시너지 등을 고려해 최종 불참했다. 아울러 한화그룹도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 국내외 PE들도 이번 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의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 선정을 이번주 내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3곳의 금융 계열사 모두가 안정적인 경쟁 구도를 확보한 만큼 패키지 매각보다는 개별 매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숏리스트 선정도 이번주 내로 모두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캐피탈은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 현대커머셜에 이은 업계 4위 규모다.

지난 2016년 1천55억원, 2017년 1천1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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