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국경 장벽 예산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5bp 오른 1.796%, 10년물은 3.5bp 상승한 1.97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09.31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5천19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천81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4틱 하락한 127.20에 마감했다. 은행이 4천925계약 샀고, 외국인이 6천572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경장벽 합의 이슈나 미중 무역 협상 등을 재료로 등락하는 움직임"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금리 하락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경장벽 합의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이나 북미 정상회담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이슈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약세가 하루에 그치고 박스권 장세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상승한 1.784%,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1.0bp 오른 1.95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망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15bp 상승한 2.6554%, 2년물 금리는 3.26bp 오른 2.499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반 무렵 미국 상원 세출위원장이 국경장벽 예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급등했고, 국채 선물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선물 하락세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81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6천572계약 팔았다.

KTB는 6만2천35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167계약 줄었다. LKTB는 5만9천46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97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5bp 오른 1.796%, 5년물은 1.9bp 상승한 1.85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5bp 상승한 1.97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7bp 오른 2.035%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1bp 상승한 2.01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오른 1.751%에 마쳤다. 1년물은 0.7bp 상승한 1.822%, 2년물은 1.0bp 오른 1.81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3bp 상승한 2.24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1bp 오른 8.32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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