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00포인트(0.68%) 상승한 2,671.89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6.21포인트(1.20%) 높아진 1,364.15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나흘째, 선전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주 후반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전날부터 차관급 예비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날 미국에서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 언론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3월1일 이전 정상 간 통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양국이 무역협상 마감 기한을 기존 3월1일 이후로 연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차관급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그러나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이날 회담 참석차 베이징 호텔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연장 가능성 질문에 '아니오(No)'라고 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오안다증권의 제프리 헤일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협상 양측 당국자들이 현재까지 협상 진행상황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새로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잠정안에 합의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단기 예산안 시효가 오는 15일 만료될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예산에 57억달러를 배정하지 않으면 국가비상사태 선언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해왔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셀비(공화당) 위원장은 국경장벽 예산에 대해 양당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증시에서 건강관리업종은 3%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최근 국무원 회의에서 리커창 총리가 부가세 인하를 포함해 암과 희귀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한 덕분이다.

에너지업종은 1.2%, 정보기술업종도 1.1%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소폭 올랐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7.49포인트(0.10%) 높아진 28,171.33에 마쳤고, H지수는 27.72포인트(0.25%) 오른 11,044.65에 장을 마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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