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추가 하락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4에서 101.2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2.0이었다.

소기업 낙관지수는 역사적 평균보다는 높지만, 2016년 11월 대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지난 8월 108.8로, 45년 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이전 최고치는 1983년의 108.0이었다.

고용, 지출 계획 등 지수를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기대 항목이 크게 하락했다.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10%포인트나 떨어졌다.

NFIB는 "기업 활동은 여전히 매우 강하지만, 소기업 사주의 향후 기대가 불안정하다"며 "소기업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고, 계속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상을 늘리는 가운데 정치적인 환경이 이들의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기업 고용은 미 전체 고용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많은 경제학자는 소기업 신뢰 지수에서 전반적인 경제의 고용과 임금, 기업 투자, 내수 동향 추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