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해 12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증가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채용공고는 전월 717만 명에서 증가한 734만 명을 기록했다.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이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8월의 730만 명을 웃돌아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실업자로 분류된 650만 명도 훌쩍 뛰어넘었다.

건설 분야에서 10만명 늘어나는 등 채용공고 급증을 이끌었다. 헬스케어와 호텔과 식당 등도 더 많은 채용공고를 내놨다. 제조업과 소매업이 채용공고를 줄였다.

12월 민간 부문 노동자의 이직률은 2.6%로 유지됐다. 지난 9월에 기록한 17년 내 최고 수준인 2.7%에서는 다소 하락했다.

이직률은 2009년 대침체(Great Recession) 후반 1.7%에서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이직률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직업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채용과 이직 설문조사(JOLTs)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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