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가 잠정 합의한 국경장벽 건설 등과 관련한 예산안에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사태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12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합의된 예산안에)행복하지 않다"면서 "민주당이 제시한 것에 대해 매우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또 다른 셧다운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장벽을 건설해야 하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된 예산안을 더 살펴본 이후 이에 서명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의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늦게나 다음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전일 국경에 인공 장애물을 건설하는 비용 약 14억 달러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셧다운을 방지할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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