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며 0.2% 상승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10달러(0.2%) 오른 1,31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해결 기대감이 높아지며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전날 베이징에서 시작된 차관급 무역협상은 13일 종료되며 이후 14~15일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협상이 진행된다.

소식통은 현재 양측이 무역협상 초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ING의 워렌 패터슨 전략가는 "이날 아침 무역 이슈 관련해 보다 건설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며 심리가 개선됐다"면서 "금 가격은 향후 무역 전쟁이 어떻게 풀리냐에 따라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터슨 전략가는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달러에 압력을 주고 이는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 내린 96.937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달러 가치는 6주 만의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다 이날 하락으로 전환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둔화 등에 대해 우려감이 지속하는 것 역시 안전자산인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KS PAMP그룹은 투자 서한에서 "무역과 지정학적 위험은 금값을 지지해주고 있고 이는 단기적 및 중기적으로 이어져 금값을 1,300~1,310달러 선에서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전략가 역시 "단기적으로 1,315달러 선에서 저항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이는 매수 압력이 높아져 금값이 1월 최고치인 1,32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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