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삼성증권 목표가 4만5천원으로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삼성증권이 지난해 배당사고 등 어려움에도 10년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13일 삼성증권의 2018년 당기순이익이 3천3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23.8%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 10년간 최대 실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당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실수로 28억원의 배당금을 보통주 28억주로 입력하는 사고를 냈다. 이에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에 과태료 부과 및 신규 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중개업을 6개월간 정지하는 제재를 했다.

지난달 28일 일부 영업정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삼성증권은 본격적으로 영업 재개에 나선 상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로열티 높은 고객들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배당사고에 따른 일부 영업정지에도 고객 이탈이 크지 않았고, 이후 신규 고객 유입이 힘든 상황에서도 기존 고객의 신규자산 유입으로 삼성증권의 리테일 고객 자산은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4만5천원으로 10% 넘게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삼성증권이 작년 배당 사고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고객 자산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배당수익률이 약 4.5%로 예상돼 배당 매력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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