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실적, 시장 기대 하회..올해 가이던스도 저조

배런스닷컴 "일시적 비정상 호조 탓..히트 신작이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콜 오브 듀티'와 '캔디 크러시' 등 인기작을 내놓은 美 비디오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저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과 함께 대대적인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배런스닷컴이 13일 전한 바로는 액티비전 블리저드는 지난해 12월 종료된 분기에 28억4천만 달러(수정분)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의 시장 예상치 30억4천만 달러에 못 미친 것이다.

현 3월 말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1억8천만 달러로, 시장이 기대하는 14억8천만 달러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제시됐다.

올해 판매 가이던스 역시 시장 기대치 72억 달러에 못 미치는 63억달러로 관측됐다. 이런 매출 전망은 지난해 실적보다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비교됐다.

액티비전 블리저드는 약 1만 명에 달하는 인원 가운데 800명가량을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그런데도 향후 2년 최대 15억 달러어치의 바이백 계획을 공개했다.

배런스닷컴은 액티비전 블리저드의 실적 부진이 비디오 게임 업계의 일시적인 비정상 호조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콜 오브 듀티와 캔디 크러시에 버금가는 히트 신작이 나오면 추세가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액티비전 블리저드 주식은 이달 들어 12%가량 하락했다.

배런스닷컴은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액티비전 블리저드 주식 투자에 신중하도록 권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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