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1.75%로 동결했다.

RBNZ는 13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OCR)는 상당 기간 확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RBNZ는 "2019년과 2020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 기준금리 움직임은 인상일 수도 인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RBNZ는 "현재 고용은 지속가능한 최대 수준에 가까워진 상태"라면서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목표치를 밑돌고 있어 통화부양책을 계속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BNZ는 무역상대국의 경기성장세는 올해 한층 완화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상품가격은 이미 상승세가 완만해졌다며 이는 뉴질랜드 경제활동에 공급되던 동력이 약해졌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RBNZ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낮은 기준금리와 정부지출이 올해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BNZ는 경기 전망에 대해선 "상·하방 위험이 모두 있다"며 "글로벌 경기 성장세가 더욱 둔화하거나 뉴질랜드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뛰는 경우도 이 같은 위험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금리 동결 직후 0.7102달러까지 상승한 뒤 조금씩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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