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 1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보합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은 13일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1억2천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3억4천만 달러의 주식을 샀고, 32억3천만 달러의 채권을 팔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패시브 펀드 자금이 많이 들어왔으나, 채권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들어온 단기 투자 목적 자금이 빠져나갔다.

연초 서울 외환시장을 긴장시켰던 외국인의 채권 매도 행렬은 단순한 차익 실현이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 규모는 2017년 5월 36억4천만 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컸고, 채권 매도는 2017년 9월 34억7천만 달러 이후 16개월 래 가장 많았다.

1월 달러-원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전일 대비 평균 변동 폭은 3.4원, 변동률은 0.31%에 불과했다. 변동률은 파운드(0.48%), 유로(0.36%), 엔(0.32%)보다 낮았다.

지난달 외국환 중개회사를 경유한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6억3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7천만 달러 늘었다.

달러-원 현물환이 75억2천만 달러로 12억3천만 달러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외환(FX) 스와프는 136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140억9천만 달러에서 4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통화스와프 및 통화옵션 등이 포함된 기타파생상품은 2억1천만 달러 줄어든 23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월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상승했다. 1년 이하 단기 차입금 가산금리는 3bp, 1년 초과 중장기는 62bp였다. 중장기 가산금리는 전월보다 32bp 급등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지난해 11월 58bp에서 12월 30bp로 큰 폭 하락하게 했던 요인(조달 규모 및 차입 기간 축소)이 사라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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