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흥국 채권의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진단했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신흥국 채권 가운데 특히 달러표시 채권이 올해 견조한 출발을 보였다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인 기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신흥국 채권 금리가 미국의 투자등급 채권 대비 2%포인트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달러화 강세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네 차례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달러채 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어 블랙록은 "단기 전망이 탄탄한 것을 토대로 신흥국 채권의 가격이 상당폭 하락하면 매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단되면서 대규모 외채 부담을 가진 신흥국의 부담이 완화했다"면서 "달러화가 안정세를 보이거나 다소 하락하면서 신흥국 통화를 지지할 것이며 이 지역의 자국통화표시 채권 수익률도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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