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마련한 국경안보 등과 관련한 예산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정부의 고위 관료는 양당이 마련한 협상안에 추가 변화가 없다면 이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각료회의에서 합의안에 대한 수정을 시도할 것이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협상을 다시 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대통령에게 서명을 촉구했다. 맥코넬 의원은 이번 합의안이 '꽤 좋다'고 평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서명 여부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백악관은 아직 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안에 서명하기를 원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저녁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합의안을 검토한 결과 직접적인 '국경 장애물' 설치 명목 예산 외에도 국경보안을 위해 다른 분야에서도 자금을 끌어 올 수 있다면서 합의안을 끌어낸 공화당 의원들의 노력을 치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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