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가 미 증시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개별 종목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탄탄한 미국 경제활동과 단기적으로 안정된 거시환경, 참을성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반까지는 S&P500지수가 2,750선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내지만, 올해가 끝나기 전 3,0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향후 3~6개월간 단기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되고 보합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상장지수펀드(ETF)나 증시 전체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개별 종목을 고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건강 보험 섹터 등에 특히 기회가 많다"면서 몬스터베버리지, 웰케어헬스플랜, 트위터, 엔비디아, 인사이트를 추천했다.

특히 뮤추얼펀드보다 ETF에서 자금 유출이 더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8년에는 반대 상황이 나타났다.

이들은 "1월 증시가 8% 올랐을 때 투자자들은 ETF를 매도했다"며 "ETF 자금 유출이 320억 달러에 달해 뮤추얼펀드에서 80억 달러 유출된 것과 크게 차이가 난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종목 중 거시환경보다 미시 환경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분산점수(dispersion score)'가 높은 주식으로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 언더아머, 유나이티드컨티넨탈, 뉴몬트마이닝, 베스트바이, 액티비전블리자드, 갭, 노드스트롬, 뉴웰브랜즈, 디쉬네트워크를 꼽았다.

이들은 "분산점수가 높은 주식의 경우 여러 예측할 수 없는 소식에 잘 반응하고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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