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물가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재차 확인됐다면서, 증시의 낙관론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도 유지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UBP의 모하메드 카즈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제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야 한다"면서 "물가 압력은 확실히 높지 않다"고 말했다.

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펜스톨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현 상황을 아직 잔이 반밖에 차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현재로서는 지속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완만한 물가로 연준은 긴축을 인내하고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J 오브레인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존 브래디 이사는 "최근 오후 장에서 나타나는 주가 상승 움직임에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매일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마지막 한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리걸 앤드 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저스틴 오너쿠시 펀드 매니저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완강하지 않다"면서 "이에따라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헐 택티컬의 페트라 바코소바 수석 운영 담당자는 "시장이 과열된 측면이 있다"면서 "최근 몇주 동안의 움직임에 대해 방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12월의 투매가 매수 기회였으며, 밸류에이션이 다시 합리적으로 변하면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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