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변덕 속에 숨어있는 흐름
<전소영의 채권분석> 변덕 속에 숨어있는 흐름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2.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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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채권시장은 익일 진행될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이 대외변수에 주목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이 장중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1.71bp 오른 2.7030%, 2년물은 2.47bp 상승한 2.5367%에 거래를 마쳤다.

미 금리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합의 소식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에 낙관론이 강화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51포인트(0.46%) 오른 25,543.27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였던 0.1%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1.6%로, 시장 예상치 1.5%를 상회했다.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비둘기파 발언을 했다.

하커 총재는 연준이 올해와 내년 각각 한 차례씩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채권시장은 올해 들어 처음 시행되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투자기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투자기관은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매수 규모를 현저하게 줄였다.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148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10년 초과 장기물 발행이 없을 때도 장투기관이 수천억 원씩은 매수했다. 이들이 초장기물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채권시장은 초장기물 수요가 탄탄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리가 오르면서 초장기물 금리가 2% 위로 올라왔다.

수급 이슈로 초장기물 금리가 탄탄한 편이지만 절대금리 레벨이 높아지면서 매수 의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채권시장을 쥐고 흔드는 건 외국인이다. 이들은 전일 3년 국채선물을 6천465계약 순매도했다. 이틀 연속 순매도가 나타났다. 10년 국채선물은 지난 12일 6천 계약 넘는 순매도를 보였다가 전일은 스퀘어 수준의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큰 만큼 이들의 포지션 변화는 금리 레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한 방향으로 쏠릴 경우 금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의결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5.2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70원) 대비 4.35원 올랐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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